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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들이 희었을 때 (새로운 시대의 탄생, 르코르뷔지에가 바라본 뉴욕의 도시)
르 꼬르뷔지에 저 | 동녘 | 20241023
0원 → 19,800원
소개 위대한 시대가 시작되었다. 신기원이 열렸다. 새로운 시대다!
르코르뷔지에, 마천루의 도시에서 ‘빛나는 도시’의 서막을 발견하다
1930년대, ‘환상적인 재앙’ 뉴욕에서 목격한 기술 진보 시대의 건축과 도시
근대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1887-1965)는 현대 도시 생활에 대한 다수의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제시하여 1930년대에 유럽에서 당대 최고의 혁신적인 건축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보수적인 아카데미 인사들에 의해 끊임없는 견제를 당했다. 그의 대표적 저서 〈빛나는 도시〉가 발간된 1935년에도, 2년 뒤에 있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제출한 그의 아이디어가 두 차례나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바로 이 시기, 그는 뉴욕 근대미술관을 운영하는 록펠러 재단의 초청을 받아 난생처음 미국을 방문하게 된다.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는 이 최초의 미국 여행에 대한 기록이자 기술 진보 시대의 건축에 대한 르코르뷔지에 특유의 시적 성찰로 가득한 책이다.
라파예트호를 타고 뉴욕항으로 들어서자마자, 육지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그는 하늘을 점령한 찌를 듯한 높이의 마천루들을 목격한다. 바로 그 순간부터 그는 자신이 속한 구대륙으로부터 건너온 사람들이 이룩한 기계 문명의 절정에 매혹되는 동시에, 그 절정이 드리운 그늘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그는 이 그늘마저도 전통과 혁신이 충돌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면서, 오히려 기계 문명의 결실을 더욱 과감하게 받아들여야 생물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의 요구를 건축과 도시계획이 충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제목이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인 것은, 흰색 대성당들이 최첨단 건물이었던 7세기와 뉴욕에 마천루들이 등장한 20세기가 르코르뷔지에의 눈에는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문명이 폭발한 젊음의 시기이자 혼란의 시기로 이 두 세기를 연결시킨 그의 시각을 통해서, 일부에게 전통을 도외시한다는 오해를 샀던 그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인할 수 있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7297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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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임재용의 시대감각
임재용 지음 저 | 동녘 | 20250131
0원 → 22,500원
소개 ‘건축가의 생각’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은 건축가는 임재용이 쓴 《건축가 임재용의 시대감각》이다. 주유소, 공장, 아파트,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까다로운 법규 때문에, 특수시설이 갖추어야 할 제약 때문에, 무엇보다 경제 논리가 앞서있기 때문에, 건축가에게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건축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에는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는 유형들이다.
하지만 임재용 건축가는 주유소, 공장, 오피스, 오피스텔 프로젝트로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건축역사이론 연구자인 배형민(서울시립대) 교수는 한 신문(조선일보 2013년 10월 26일자)과 인터뷰에서 건축가 임재용을 “사회 변화를 민감하게 지켜보며 건축의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는 건축가”라고 했다.
이 책은 ‘새로운 풍경’, ‘열린 풍경’, ‘공공성의 풍경’, ‘공공성의 풍경을 잇다’라는 4개의 주제 아래 임재용 건축가가 30여 년 동안 진행한 50여 개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 했던 생각,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생각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때론 글의 형식으로 본문에서, 때론 손글씨로 써서 이미지화 형태로. 이미지로만 구성한 왼쪽 페이지의 손글씨는 솔직담백한 임재용의 생각, 다짐을 잘 보여준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7297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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