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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3개 창업기업, ‘CES 2023’ 혁신상 수상

국제적 무대에서 혁신성과 기술력 인정받아

등록일 2022년11월24일 11시2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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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뉴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가 2023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이며 CES 혁신상은 CTA가 기술력, 디자인, 독창성 등 여러 관점을 고려하여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최고의 영예’로 불리기도 한다. 모든 혁신상 수상 제품은 마케팅을 위해 CES 혁신상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CES 웹사이트에 제품이 노출되는 혜택을 받게 된다.

 

고려대에서는 신소재공학부 이헌 교수가 설립한 교원창업기업인 ZERC(Zero Energy Radiative Cooling), 정보통신기술연구소 노광석 교수가 설립한 큐심플러스, 보건과학과 손호정 대표가 설립한 스마투스 등 총 3개 팀이 혁신상을 수상한다. ZERC(이헌 교수)는 에너지 소모없이 열을 방출할 수 있는 차세대 냉각기술인 ‘복사냉각 컴포지트 시트’를 선보였다. 제로에너지 복사냉각기술은 소재의 광학 물성을 냉각 능력에 활용함으로써 전력 소모가 없이 냉방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의 복사냉각기술은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제한되며 시트를 제조하는 공정의 비용과 시간이 크게 소요되어, 다양한 구조와 낮은 제조비용을 요하는 실생활에서는 사용에 한계가 있다.

 

ZERC는 세라믹 입자들과 고분자 소재 바인더를 결합하여 새로운 소재의 복사냉각 시트를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의 시트로 제작 가능하며, 저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하도록 기존의 한계를 해결하였다. 따라서, 본 기술은 실생활의 다양한 곳에 활용되어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저비용으로 냉방이 가능한 효과가 있다.

 

큐심플러스(노광석 교수)는 양자정보기술 시대의 ‘새로운 양자통신용 시뮬레이터’를 선보였다. 기존의 양자통신 연구에는 성능 확인 등 개발 기술에 대한 검증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검증 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어 검증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실험을 설정하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한다. 큐심플러스는 양자통신 전용 S/W 시뮬레이터를 개발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양자통신 검증이 가능케했다. 


큐심플러스의 기술을 통해 신뢰성 있는 검증이 완료된 양자통신 기술은 보안이 중요한 개인 모바일 제품,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활용가능하다. 특히 큐심플러스의 시뮬레이터는 외부 환경을 입력값으로 하여 계속하여 학습을 수행하기 때문에, 본 시뮬레이터의는 양자암호통신 파라미터는 점차 정확하고, 이를 통한 검증 또한 갈수록 정확하다. 스마투스(손호정 대표)는 치아 상태나 충치의 유무를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치아 건강 모니터링’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투스의 기술은 레이저 형광 측정 기술(광학 센서)을 이용하여 충치를 감지한 후 소리로 사용자에게 알림으로써, 치아 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또한, 칫솔 형태로 제작되어 사용자가 쉽게 이용하며, 모바일 앱에 결과가 기록되어 관리가 용이하다.

 

한편, 고려대는 2022년, 2023년 2회 연속으로 CES에 참가하게 됐다. 고려대는 지난 8월 ‘KU Tech Fair for CES 2023’를 개최하여 고려대가 보유한 기술을 비롯해 교수와 학생의 우수 기술 및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표를 통해 연구 성과물을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KU Tech Fair를 통해 선발된 우수팀들에게는 ‘CES 2023’의 참가를 지원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가능케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KU Tech Fair를 통해 총 7개의 팀이 선발됐다. 대상에는 주식회사 메디아이오티가 선정됐고, 최우수상 2팀에는 주식회사 휴스파인, 코넥시오에이치(주)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ZERC, 주식회사 블루랩스, 주식회사 아이노클, ㈜큐심플러스 4개팀에게 돌아갔다. KU Tech Fair는 CES 2023 참가비 전액이 지원되는 혜택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주)로부터 최대 2억 원의 투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KU Tech Fair가 IR 피칭으로 진행되기 때문인데, 투자를 지원받는 팀으로는 ZERC, 주식회사 블루랩스, ㈜큐심플러스가 선정됐다.

 

조석주 고려대 산학협력단장은 “CES 2023에서 고려대학교 창업기업의 우수한 기술들이 국제적으로 그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교내 창업기업이 세계 속에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교원과 학생에 대한 창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기술사업화의 무게중심을 기존의 기술이전 중심의 기술사업화에서 창업기업 동반성장을 통한 기술사업화로 이동하면서, BRIDGE+ 사업 프로그램을 활용한 창업기업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축 중이다.  

나소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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