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산업화를 거듭함에 따라 대기오염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매년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 속으로 들어와 다양한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합니다. 더욱이, 미세먼지는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외부 활동 시 미세먼지에 노출된 피부는 지속적인 자극을 받게 되며, 이로 인해 피부 표면에 오염물질이 축적되어 피부 트러블이 생기거나 피부 노화가 가속화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피해는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하지만, 미세먼지에 노출된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 부족합니다. 그래서, 미세먼지 등의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수 있는 화장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제주대학교 현진원 교수 연구팀은 다시마 추출물을 이용해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건조된 다시마를 적당한 크기로 분쇄한 후, 물과 배지 성분, 배양액 등을 섞습니다. 이 혼합물을 적절한 온도에서 48시간 동안 발효시키면 다시마 발효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다시마 발효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였는데, 실험 결과 다시마 발효물은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억제하고,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손상을 가진 세포에 다시마 발효물을 적용하니 산화 스트레스와 DNA 손상, 세포 자멸과 같은 현상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다시마 발효물이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손상 예방과 보호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본 발명을 활용하면 뛰어난 피부 보호 효과와 항산화 효과를 가진 연고, 선크림, 화장품 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발명을 통해 매년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피해를 입는 피부를 보호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