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지스트 신소재공학부 최장혁 교수, 화학과 서지원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김형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고성능 이산화탄소 촉매 소재 설계기술을 개발했다.
이산화탄소 전환은 이산화탄소와 물의 반응으로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로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이 중 효율적인 촉매 개발은 탄소중립정책의 성공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원자 수준에서 배열된 전이 금속 촉매는 효율적으로 이산화탄소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구조가 섞여 있는 탓에 활성점 파악과 같은 촉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실용화가 가능한 고성능 촉매 개발을 위해 촉매의 활성점 규명과 합리적인 활성점의 설계가 관건이다.
전이 금속
주기율표상에 위치하는 4~7주기, 3~11족의 금속원소
활성점
촉매 표면에서 반응물질이 촉매 작용을 받는 부위
연구팀은 전기화학적 방식 이산화탄소 전환에 뛰어난 단원자 전이 금속 촉매의 활성점을 도출하고자 원자 수준에서 정확하게 제어된 구조체를 도입했다. 대칭적인 구조와 대칭이 깨어진 구조 두 가지를 합성하고, 다양한 전기화학 및 분광학적 접근과 계산화학으로 대칭이 깨어진 구조에서 이산화탄소 전환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 대칭이 깨어진 구조가 반응중간체 생성을 유리하게 해 촉매의 성능을 높인 것이다.
단원자 전이 금속 촉매
촉매의 활성점이 금속 원자 한 개로 구성된 촉매를 지칭함. 단원자 촉매는 금속 촉매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이 금속을 소량 사용함으로써 촉매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
반응 중간체
화학반응에서 반응물이 생성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
활성점 주변의 원자 수준에서 뒤틀린 대칭성이 고성능 이산화탄소 전환에 핵심 요소임을 밝힌 이번 연구 결과가 고성능 이산화탄소 전환 촉매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1월 7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