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정재욱 교수 연구팀이 객담 배출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경제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객담제거용 석션카테터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충남대학교병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7월 18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90868호)했다. 특허 명칭은 'X자형 객담제거용 석션카테터’이다.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호흡기 질환 환자는 가래가 기관지에 부착된 상태로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진동이나 중력을 이용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진동요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상태가 심해 간접적인 방법으로 배출할 수 없는 경우 빨대나 청소기 같이 관을 흡입 시켜 제거하는 시술이 필요합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흡입요법은 영상을 통해 분비물의 위치를 확인하며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석션 카테터를 이용한 흡입요법은 내시경과 반대로 시간 및 비용 소모가 적고 비교적 간단하지만, 분비물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충남대병원 연구팀은 적은 비용으로 목표 위치의 노폐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X형 객담 제거용 석션 카테터를 발명했습니다.
환자의 흉부 단층촬영 사진을 참조해 카테터의 길이를 조절하고 환자 맞춤형 카테터를 제작합니다. X자형 카테터는 위, 아래가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서 일반 카테터로는 접근하기 힘든 양측 하엽 특히 좌하엽의 가래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혹시 한쪽 카테터가 찐한 가래로 막히더라도 반대편 카테터로는 정상적으로 가래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테터를 환자에 맞춤형으로 가공했기 때문에 삽입이 끝난 지점에 흡입공이 위치해 가래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카테터를 이용하면, 내시경 장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목표 위치에서 가래를 제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됩니다. 또한 기존의 카테터로는 제거하기 힘든 위치의 가래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기존 카테터를 대체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과 사용자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