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국립암센터 암생물학연구부 고성호박사 연구팀은 암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CDK4/6 억제 암 치료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국립암센터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1년 07월 06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20000367866호)했다. 특허 명칭은 'CDK4/6 억제제 및 삼환계 항우울제를 포함하는 암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약학적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세포 주기는 DNA 및 세포구성 성분이 복제되어 두 개의 세포로 나누어지는 일련의 과정이며, 많은 단백질이 순차적으로 상호작용하여 세포주기의 진행을 정교하게 조절합니다.

특히 사이클린 단백질 및 사이클린 인산화 단백질인 CDK는 세포주기의 진행을 제어하는 주요한 단백질들입니다.

세포주기와 관련된 단백질들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못하면 세포가 급속하게 분열하거나 염색체불안정을 초래하여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암세포는 CDK가 조절되지 않는 특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CDK 억제가 다양한 암에 대한 잠재적 치료법으로서 제시되고 있지만, CDK억제제 처방을 받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부작용도 작지 않습니다.

국립암센터 고성호 박사 연구팀은 CDK 억제제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항암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약학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CDK4와 CDK6를 모두 억제하는 약물과 삼환계 항우울제를 조합하여 약학적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CDK4/6 억제제 또는 항우울제를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에 비해 CDK4/6 억제제 및 삼환계 항우울제를 병용 투여하는 것이 항암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종래의 CDK4와 CDK6 억제제를 사용하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본 발명에 따른 조성물을 활용하면 높은 항암 효과를 얻으면서도 CDK4/6 억제제의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본 발명의 CDK4/6 억제제 및 삼환계 항우울제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은 항암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을 완화하는 효과도 나타내는바, 암의 예방 또는 치료제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