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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자동 커팅 모듈 개발...기업 애로기술 해결

가공기술 지원으로 생산성과 매출 30% 이상 향상 기대

등록일 2021년02월03일 14시5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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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이 ㈜캔디원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젤리 절단 속도·힘 제어와 안전성을 고려한 ‘젤리 자동 커팅 모듈’을 개발했다.

 

최근 식품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판매에서 비대면 판매로 고객의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제주에 위치한 수제 캔디·젤리 제조 중소기업인 ㈜캔디원도 판매구조 변화와 함께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고민도 늘어났다. 모든 생산과정을 100% 수제로 만들다보니 생산량 한계에 부딪혔다. 

 

 

생기원 청정웰빙연구그룹 고정범 박사 연구팀은 수제 젤리의 소재특성 파악, 규격, 턴테이블, 커터 날 등 다양한 사양을 고려해 설계부터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했다. 기존에 넓은 판형의 젤리를 자르려면 사람이 어깨에 강한 힘을 주면서 눌러 잘라내야 했다. 이 때 젤리의 점성 때문에 칼날에 젤리가 들러붙어 자르고, 떼어내고를 반복해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투입됐다. 커팅 최적화를 위한 3개월간의 시뮬레이션를 거쳐 젤리가 칼날에 들러붙지 않을 정도의 커팅 속도와 압을 찾아냈다. 또한 칼날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품 도어가 닫힌 상태에서만 동작하는 기능도 더했다.

 

 

캔디원은 생기원의 기술지원을 통해 젤리 생산량이 30%이상 증가해매출도 30%이상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젤리 커팅에 쓰이던 노동력이 대폭 줄어 추가로 다른 인력을 채용할 여력도 생겼다.  

 

생기원 고정범 박사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전문 인력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다”라며, “기술의 대단함을 떠나 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적재적소에 지원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캔디원 강인식 대표는 “생기원은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중소기업의 ‘셰르파(Sherpa)’같은 존재”라며, “애로기술로 나아갈 방향이 보이지 않을 때 길라잡이가 되어주었고 앞으로도 지속적 협력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영광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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