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지스트 신소재공학부 윤명한 교수 연구팀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Jonathan Rivnay 교수, 포항 가속기 연구소 안형주 박사 연구팀과 함께 고성능 미세섬유 기반 유기물 혼합형 전도체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유기물 혼합형 전도체
금속과 같은 단순 전기전도체가 아닌 전해질 내에서 이온 전도성과 전기 전도성을 동시에 갖는 재료로써, 신경, 심장, 근육 신호 등 물속 이온 기반의 생체전기 신호와 금속 전극, 실리콘 반도체 등 전자·정공 기반의 고체상 전기 전자신호를 연계할 수 있는 생체이식형 전자소자 활성층으로 활용됨
유기물 전기학적 트랜지스터는 기존 무기물 기반 트랜지스터보다 월등한 정전용량과 높은 전기적 스위칭·증폭 특성으로 생체 이식형 및 피부 부착형 센서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유기물 전도체의 고질적 문제인 낮은 전하 이동도와 전기전도성에 의해 스위칭·증폭 특성 향상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유기물 전기화학 트랜지스터
전해질 내에서 구동하는 트랜지스터 중 하나로, 인가된 게이트 전압에 의한 전해질 내 존재하는 이온과 반도체층과의 전기적·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반도체층의 도핑/탈도핑을 유도함으로써 전기적 신호를 스위칭 및 증폭하는 소자.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PEDOT:PSS 기반 전도성 고분자 미세섬유 내 결정구조를 한 방향으로 정렬 시켜 기존 동일 재료 기반 소자(490 F cm-1V-1s-1)에 비해 3배 이상의 트랜지스터 특성 평가지수를 갖는 트랜지스터(1500 F cm-1V-1s-1)를 구현했다.
PEDOT:PSS
대표적인 전도성 고분자로서 유기물 전기화학 트랜지스터 활성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랜지스터 특성 평가 지수
트랜지스터 특성을 평가하는 값으로 전하 이동도 와 체적 정전용량의 곱(µC*)으로 표현 됨.
윤명한 교수는 “본 기술을 통해 최근 생체 이식형 전자소자로 주목 받는 유기물 전기 화학 트랜지스터를 단일 가닥 섬유 형태로 제작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특성 평가지수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전도성 고분자 섬유 소재의 높은 전기적·전기화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추후 고성능 체내이식형 전자소자 및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2월 4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