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세종대학교 바이오산업자원공학전공 심성철 교수 연구팀은 토마토 저장성을 증진시키는 대립유전자를 판별하는 분자마커를 개발했다. 선별된 토마토 품종을 육성하면 육종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및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개발된 기술은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9월 27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125064호)했다. 특허 명칭은 '토마토 저장성 증진 품종 선별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수확한 이후 신선도가 떨어져 과채류의 25%가 버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토마토는 수확한 이후 매우 짧은 수명을 갖고 있어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처리 및 저장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장 방법에 따라 신선한 토마토는 45%까지 영양 가치가 손실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토마토 유전자를 분석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선별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종대학교 연구팀은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토마토 품종 판별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저장성 증진에 효과적인 nor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품종을 선별합니다. nor 유전자 엑손 3의 특정 염기 서열을 분석하면 유전적 변이를 확인함으로써 저장성이 우수한 품종인지를 선별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83개의 토마토 품종을 분양받아 유전자 염기서열의 변이를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토마토 잎을 분쇄해 게놈 DNA를 분리하고 HRM 분석법으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토마토 품종별로 nor 유전자의 엑손 3에 유전자 결실이 있는 종이 저장성이 증진되었기에 해당 유전자 변이가 토마토 저장성 증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임을 확인했습니다. nor 돌연변이체에는 셀룰로오스 합성 효소가 많이 들어있는데 토마토의 저장 기간과 수확한 이후 품질 향상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세종대학교 연구팀은 이러한 nor 유전자 변이를 증폭시켜 판별하기 위한 프라이머 세트를 개발했습니다.
토마토의 품종을 판별하는 마커를 활용해 육종에 드는 시간과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