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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만드는 ‘버블’ 물속 기포의 움직임 조절하는 기술 개발

기포의 이동을 수평, 수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수소에너지 생산에 활용 기대

등록일 2021년04월29일 14시5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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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뉴스] POSTECH 화학공학과 용기중 교수 연구팀은 수소에너지를 만드는 물분해 과정에서 물방울 기포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새로운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물속에서 물방울 기포의 움직임을 조정하는 것은 물분해 수소 생산, 기체 분리, 열전달, 물질 전달, 광 유체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이다. 지금까지 수중 기포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 비대칭 표면처리 기술과 같은 다양한 방법이 개발됐지만, 이러한 표면처리 방법은 기포 면적이 넓은 쪽에서 좁은 방향으로 이동한다거나, 좁은 영역에서만 움직이는 필연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자기력에 의해서 반응하는 마이크로 와이어를 이용했다. 즉, 자성을 갖는 마이크로 와이어를 표면에 성장시키고, 윤활유로 코팅하여 표면을 제작했다. 이렇게 성장한 마이크로 와이어는 가해지는 자기장에 따라서 표면에 수직 방향으로 직립해서 세우거나 수평 방향으로 눕힐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와이어가 직립하는 경우 높은 표면 접착력을 보이는 반면, 표면에 눕는 경우 낮은 접착력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이렇게 마이크로 와이어의 형상을 자기력으로 조절함으로써 접착력을 조절하여, 물방울을 표면에서 양방향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기포를 부력과 반대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가능함을 확인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서 수중 화학반응을 유도하는 마이크로 반응기를 개발하고, 광학 레이저 셔터로의 응용 또한 시연했다.

 

 

용기중 교수는 “수중에서 물방울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새로운 지능형 버블 모션 조작 표면 기술”이라며, “물방울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킬 수 있고, 부력과 반대 방향으로 기포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분해를 통한 수소에너지 생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펑서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최근 게재됐다.

지영광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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