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세종대학교 물리천문학과 최희진 교수 연구팀이 편광 의존 렌즈와 편광 조절 장치를 이용해 증강현실 영상의 위치를 변화시키고 기계적인 움직임 없이 근거리와 원거리를 표현할 수 있는 투영 거리 조절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02월 17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21714호)했다. 특허 명칭은 '편광 의존 렌즈와 편광 조절 장치를 이용한 증강 현실 디스플레이의 영상 투영 거리 조절 장치 및 방법’이다.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인간의 시각계는 3차원 정보를 얻기 적합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인간의 양 두 눈의 동공 사이 거리로 인해 서로 다른 영상이 보이는 양안시차가 발생합니다. 그로 인해 뇌는 3차원 정보를 유추하고 가까운 물체와 먼 물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근 증강현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실제 환경에서 가상의 객체를 보여주는 혼합현실 기술이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강현실 기기는 실재화면에 가상 객체를 제공함에 있어 근거리와 원거리를 표현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세종대학교 연구팀은 편광 의존 렌즈와 편광 조절 장치를 이용해 영상의 투영 거리를 조절하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증강현실 기기에서 출력되는 영상의 편광 방향을 조절해 영상의 투영 거리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증강현실 기기를 착용합니다. 사용자는 디스플레이 부의 광선을 통해 가상 객체를 시청합니다. 편광 의존 렌즈를 이용해 실재 화면에 출력될 가상 객체의 초점 거리를 변경하며 출력될 가상 객체의 거리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빔 스플리트에 가상 객체를 반사해 투영된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장치는 가상객체를 보여주는 광선의 편광 방향을 조절하며 근거리와 원거리의 투영시키는 거리를 손쉽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기기의 크기를 대폭 줄여 사용성과 휴대성을 높이고 HUD와 웨어러블 등 다양한 장치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