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강찬 교수 연구팀은 기존의 단층 촬영 장치로 골관절염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CT 촬영 보완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5월 14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121965호)했다. 특허 명칭은 '단층 촬영 장치 및 이에 포함되는 단층 촬영 보완 장치’이다. 개발된 기술은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CT는 우리 몸에 방사선을 쏘아 방사능 수치의 차이로 영상으로 만드는 장비입니다. 의사는 촬영된 단면을 합쳐 재구성한 2차원 및 3차원 영상을 통해 환자의 질병과 외상의 상태를 확인하고 진단하게 됩니다. 최신 CT 장비는 정밀도가 높고 3D reconstruction 기능도 있어 더욱더 활용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일반 CT나 MRI는 기립 영상을 촬영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립 영상은 척추, 고관절, 무릎관절, 족부족관절 분야에서 단순 방사선 사진의 형태로 다양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영상입니다. 이러한 기립 영상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개발된 Standing CT로 기존 단순방사선 촬영 장치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장비는 3억 원 이상의 고가 장비이며 신체 극히 일부분만 촬영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충남대병원 연구팀은 기존의 일반 CT 장치를 이용하면서 Standing CT 장치의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촬영 보완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즉 대부분의 병원에서 보유 중인 기존의 CT 장치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고가의 Standing CT 장치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단층 촬영 보완 장치입니다. 환자의 발밑과 어깨 부위에 장치를 설치합니다. 기존 CT 촬영과 같이 환자가 편하게 누운 자세에서 어깨에 부하를 주어 발바닥 쪽의 체중계에 일정한 하중을 가해 기립 영상 효과를 내는 장치입니다. 기존의 CT나 MRI 장비로 습득하기 어려운 의료정보인 기립 자세에서의 골관절염의 정확한 위치 파악과 3차원적인 기립 하지 정렬 및 변형 그리고 기존의 Standing CT 장치로는 촬영이 불가능했던 척추를 포함한 전신 기립 컴퓨터 단층촬영 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는 보완 장치입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장치의 성능 및 데이터 신뢰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SCI급 논문에 게재했습니다. 현재도 임상에서 약 1000명의 환자분들에게 적용해왔으며 그에 따른 많은 데이터를 축척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예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의 CT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환자의 진단 및 치료 계획의 활용도를 현격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