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정재욱 교수 연구팀은 양쪽 폐 하엽의 가래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Y자형 석션 카테터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2019년 7월 10일 특허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90867호)을 완료했다. 특허 명칭은 'Y자형 객담제거용 석션카테터’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호흡기 질환 환자의 경우 점성이 높은 가래의 양이 많아 기관지나 폐에 축적될 경우 호흡을 방해하고 세균 감염을 유발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태가 양호한 환자의 경우 진동이나 중력을 이용해 가래를 배출시키고 그렇지 않은 경우 석션 카테터나 내시경을 삽입해 인위적으로 가래를 제거합니다. 석션 카테터를 이용한 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지만, 카테터의 위치나 방향을 확인할 수 없고 한 번 시술로 한 쪽 폐의 가래만 제거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충남대병원 연구팀은 기존의 카테터로는 제거가 어려운 양쪽 폐 하엽의 가래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Y자형 석션 카테터를 발명했습니다. 환자의 흉부 단층촬영 사진을 참조해 카테터의 길이를 조절하고 환자 맞춤형 카테터를 제작합니다. 환자에 맞춤형으로 카테터를 제작했기에 삽입이 끝났을 때 목표 지점에 흡입공이 위치해 폐의 분비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제품을 사용하면 양쪽 폐의 가래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어 환자의 폐렴 치료 및 가래 제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내시경 장치 없이 원하는 위치까지 카테터를 삽입할 수 있어 경제적이면서 위생적으로 폐의 분비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