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특허청에 따르면, 가사 서비스 로봇 관련 특허출원은 과거 5년간(’11년~’15년)에는 평균 약 109건에 머물렀으나, 최근 5년간(’15년~’20년) 평균은 약 216 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에 있는 가사 서비스 로봇들에게 일을 시킨다. 주방에서 요리 로봇이 요리를 준비하고, 아이는 반려로봇과 거실에서 공부와 놀이를 한다. 청소 로봇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아이와 반려로봇과 부딪치지 않으면서 거실 바닥을 청소한다. 영화와 같은 공상이 현실이 되어 우리 생활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개인용 로봇 시장은 ’30년까지 515억달러(약56조원)로 연평균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들어 가사 서비스 로봇 기술이 현실화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특히, 최근 5년간(‘16년~’20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과 교감하면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출원이 크게 늘어 전체 출원의 3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형태 별로 살펴보면, 청소로봇이 674건으로 가장 많고, 가사로봇 379건, 취약자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조 로봇 312건, 교육·게임로봇 162건, 반려로봇 65건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로봇의 경우 가사 서비스 로봇의 초기 형태로 여전히 관련 출원이 많기는 하나 점차 그 출원비중이 낮아지고 있으며, 요리, 교육, 노약자 보조와 같은 좀 더 복잡한 서비스 기능이 가능한 로봇 분야의 출원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이 많아짐에 따라 가사로봇과 교육·게임로봇 관련 출원이 늘어나고 있으며(’20년 가사로봇 97건, 교육·게임로봇 42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62% 증가), 어린이를 돌보고, 노약자와 장애인을 보조하는 로봇 출원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20년 53건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40%(647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중소기업이 26%(418건), 대학·연구소 13%(216건), 개인 11%(186건), 외국인 10%(155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출원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작년의 경우 중소기업이 전체 출원의 37%를 차지했다.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 원유철 심사관은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결합으로 다양한 가사 서비스 로봇이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될 것이므로 관련 특허출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통해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