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부경대학교 식품공학과 안동현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를 유발하는 특정 물질(IFN-γ, IL-4)의 발현을 억제해 아토피의 근본적 면역치료가 가능한 치료용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5년 7월 2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50107313호)했다. 특허 명칭은 '외톨개 모자반 추출물 또는 이로부터 분리한 화합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아토피 예방 또는 개선용 조성물’이다.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우리 몸의 면역계를 담당하는 여러 세포 중 Th1과 Th2 면역이 균형을 이루었을 때 정상적인 면역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Th2 면역은 인터루킨4를 분비하며 B세포를 자극해 IgE 항체를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특정 물질로 인해 Th2 관련 사이토카인 분비가 촉진됩니다. 대부분의 아토피는 IgE 항체를 매개로 이루어집니다.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Th2 면역을 낮춰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억제해야 합니다.
부경대학교 연구팀은 아토피를 유발하는 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아토피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조성물을 개발했습니다.
외톨개 모자반을 동결건조하고 분쇄해 분말을 만듭니다. 이후 분말과 추출 용매를 혼합해 추출물을 만듭니다. 그리고 추출물을 원심분리해 특정 성분이 함유된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조성물의 효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마우스에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고 비장 세포를 분리해 개발된 조성물을 첨가했습니다. 그리고 동물 모델에 조성물을 2주간 도포해 육안평가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결과 조성물을 투입한 집단은 아토피를 유발하는 특정 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아토피 생성을 예방하고 가려움증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아토피를 유발하는 물질의 분비를 억제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제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를 유발하는 Th2 면역을 낮춰 면역 균형을 조정하고 아토피성 피부염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