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제주대학교 해양생명과학부 전유진 교수 연구팀이 과도한 음주로 인해 유도된 간조직 손상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6년 12월 16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172755호)했다. 특허 명칭은 '방사무늬김 추출물을 포함하는 알코올성 간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간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 음식을 해독 및 분해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때 독소의 양이 많은 음식을 먹거나 술을 과도하게 먹으면 간에 과부하가 걸려 간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알코올의 대사물질이 간세포를 손상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알코올로 인한 간 건강을 보호하고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 연구팀은 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간 조직 손상을 보호하는 효과가 우수한 치료용 조성물을 개발했습니다.
방사무늬김을 건조 후 에탄올 추출해 추출물을 제조합니다. 이후 추출물을 용매분획해 지용성 분획물인 PYLP를 제조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조성물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마우스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알코올을 투여하고 한 그룹에는 개발된 조성물을 경구투여했습니다. 실험 결과 개발된 조성물이 알코올에 의해 유도된 간 손상을 보호하는 효과가 우수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알코올에 의해 유도된 산화 스트레스는 특정 단백질의 발현을 통해 간세포의 사멸을 일으키는데 개발된 조성물은 특정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능이 우수했습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알코올성 간 질환 치료제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기술의 상용화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해 국민의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