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박용호 교수 연구팀은 가상현실 진단 영상을 이용해 환자의 두부를 움직이지 않고 어지러움증을 진단할 수 있는 가상현실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충남대학교병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9월 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04809호)했다. 특허 명칭은 '두부의 움직임이 필요없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어지럼증 진단 장치’이다.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변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증상입니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흔한 질병은 이석증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이러한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환자의 두부를 반복적으로 회전시키며 어지럼증을 검사합니다. 하지만 두부의 움직임이 제한된 경우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무리한 움직임으로 경추손상과 목 등의 부상 위험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충남대병원 연구팀은 가상현실 영상을 이용해 안전하고 정확하게 어지럼증을 진단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환자가 가상현실 장치를 착용하고 어지럼증 검사를 시작합니다. 환자는 안내 음성에 따라 가상현실 진단 영상의 이미지를 응시합니다. 진단 장치는 영상의 이미지를 회전시키며 환자의 눈 움직임을 촬영합니다. 이미지에 따른 눈의 움직임으로 안진을 검출합니다. 그리고 안진에 기초해 환자의 어지럼증 종류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장치는 영상의 회전을 통해 두부의 움직임 없이 어지럼증을 진단할 수 있어 환자의 부상 위험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학적이고 정밀한 진단으로 어지럼증을 진단할 때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더 발전시켜서는 뇌졸중 등 중추성 병변에 의한 어지럼 및 전전 신경염, 이석증 등의 말초성 병변에 의한 어지럼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어 어지럼증에 의해 발생하는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