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한 검사가 가능한 인체부하제공장치 및 신체검사방법
[한국기술뉴스] 충남대학교병원 이향섭 방사선사 연구팀이 세종충남대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MRI검사 시 척추에 효율적인 부하를 가해 직립 상태의 요추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촬영 보조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충남대학교병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12월 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171457호)했다. 특허 명칭은 '인체부하제공장치, 인체부하제공시스템, 인체부하제공방법 및 신체검사방법’이다. 산학협력단은 본 기술을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평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요추를 감싸고 있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고 통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증세가 심해지면 디스크가 터지거나 빠지면서 뼈와 뼈 사이 공간이 줄고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좁혀 협착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에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MRI나 CT를 촬영합니다. 하지만 누운 상태에서 촬영이 이루어져 직립한 상태의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충남대병원 연구팀은 누운 상태에서 실제 직립한 상태와 동일한 요추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촬영 보조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환자가 상체 보호장치를 착용하고 검사대에 눕습니다. 검사대에는 발판과 어깨 고정장치가 설치돼 환자의 위치를 고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직립상태에서 상체 보호장치의 센서를 통해 직립 상태에서 환자의 요추에 가해지는 부하를 측정하고 이후 부하 장치의 가압 튜브를 팽창 시켜 요추에 압력을 가합니다. 즉 개발된 보조 장치를 통해 환자의 상태와 신체 조건에 따라 최적의 부하를 가해 직립상태의 요추환경을 효율적으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장치는 탈부착이 용이하고 사용이 편리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CT 및 MRI 등과 호환이 가능하고 요추뿐 아니라 체중 부하시 영향을 받게 되는 다른 관절들에 적용이 가능해 검사의 품질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누운 상태에서 직립 상태의 요추 환경을 조성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면 다양한 척추질환 진단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