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백혈구 속 호중구를 선별하는 선택적 형광 프로브 개발

호중구 구별을 통해 임상진단과 감염, 염증의 효과적인 치료법 가능

등록일 2021년09월09일 12시5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기술뉴스] POSTECH 화학과 장영태 교수, 융합대학원 이순혁씨, 기초과학연구원 민 가오씨 연구팀은 울산대학교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대사 활성 호중구를 구별하고, 이에 반응하여 선택적으로 표적하여 형광 신호를 내는 첫 번째 형광 프로브 “NeutropG”를 개발했다.

 

형광 프로브란 특정한 이온이나 물질을 인지하였을 때, 빛 신호를 통해 인지 여부를 나타내는 광 감응제이다. 인간의 살아 있는 호중구를 구별해 내는 것은 임상진단뿐만 아니라 감염 또는 염증 치료법을 찾는 데 있어 중요하다. 과립구 중에서 살아 있는 호중구의 구별을 위한 저분자 기반 프로브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한편, 특정 세포를 식별하기 위해서 항체를 활용하는데, 세포 투과율이 낮은 항체는 세포 내부의 생체표지자(biomarker, 바이오마커)를 확인하는데 제약이 있다.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세포 고정·투과 과정이 필요한데, 전처리 과정을 거치면 ‘살아 있는 상태’와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살아 있는 세포를 연구할 때, 항체의 선택에 제약이 생긴다.

 

연구팀은 항체가 지닌 제약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세포 투과율이 높은 저분자 기반 형광 화합물로 대체하고자 했다. 이번에 개발된 NeutropG는 지질 방울 생합성을 통해서 호중구에 선택적으로 표지되며, 이는 ACSL과 DGAT라는 효소 유전자 발현율의 차이에서 비롯됐음을 확인했다.

 

 

 

이들 효소의 작용에 의해 NeutropG가 지질 방울의 구성 성분인 트리아실글리세롤로 변화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기존의 결합지향 혹은 수송지향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대사지향 세포식별이라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활용한 것이다. 또한, 호중구의 식세포 작용을 관찰하는 데 활용됐고, 이를 통해 장시간 안정적으로 염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포의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NeutropG가 건강한 호중구를 선택적으로 염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신선한 혈액 표본 내에서 호중구 수치를 정확하게 정량화했다. 이처럼 높은 호중구 선택성은 임상진단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장영태 교수는 “NeutropG는 전혈 내에서 살아 있는 호중구를 선택적으로 구분하는 최초의 사례이다”며, “특히 대사 특이적인 메커니즘은 건강한 호중구를 선택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지영광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특허 기술이전 기술사업 연구성과

포토뉴스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