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단국대학교 나노바이오의과학과 오세행 교수 연구팀이 수용성 약물인 국소 마취제를 서방형으로 방출할 수 있는 국소마취제 제조 방법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5년 4월 27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50059182호)했다. 특허 명칭은 '서방형 방출이 가능한 국소 마취제’이다.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국소마취는 신경을 차단해 시술에 필요한 부위만 마취하는 방법입니다. 국소마취제 분자는 신경막을 분극 상태로 안정화해 신경 신호 전달을 차단합니다. 대부분의 국소마취제는 염산염의 형태로 제조됩니다. 그러나 염산염은 수용성으로 체내에 약물을 주입하면 빠르게 방출돼 마취 효과가 짧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단국대학교 연구팀은 수용성 약물을 반대 이온과 결합해 서방형 방출이 가능한 국소마취제를 발명했습니다.

양이온의 국소마취제와 음이온 용액을 혼합해 이온 복합체가 형성된 국소마취제를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제조된 조성물의 서방형 방출 효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약물 방출에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완충용액을 이용해 약물을 방출하고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개발된 서방형 국소마취제는 수용성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빠르게 방출되지 않고 서방형으로 방출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본 기술은 국소 부위에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뿐 아니라 마취제의 사용 빈도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장기간 통증을 유발하는 화상 치료용 피복재 개발 및 다양한 외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화상 치료용 피복재 등에 개발된 국소마취제를 도포해 화상 환자의 환부 고통을 완화해줄 뿐 아니라 약효가 오래 지속되어 장시간 수술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불편함을 감소하고 의료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의 신시장 창출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