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ETRI는 고령자를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반응하면서 상황에 맞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휴먼케어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관점에서 사람을 인식하기 위한 데이터와 딥러닝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서비스 업체는 스스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기 어렵고 고령자에 특화된 연구에 적합한 데이터와 관련 기술도 부족한 실정이었다.
ETRI는 고령자 일상 행동 인식하는 기술, 얼굴 특징 및 의상 스타일 등 고령자 외형특징 인식 기술, 고령자 소지품 인식 기술, 고령자와 상호작용 행위를 로봇이 스스로 생성하는 기술, 고령자에 특화된 음성인식 기술 등 총 13개의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본 기술들을 활용하면 고령자를 위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해진 시간에 약을 드셨는지 확인하거나 함께 운동하면서 자세를 교정하고 리모컨 같은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위치를 알려드리는 등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본 기술을 다수의 고령자 대상으로 다양한 가정 환경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특히, 2018년부터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하여 로봇 인공지능 연구에 필요한 대규모 복합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을 공개해왔다.
현재까지 연구진은 고령자 일상 행동 인식용 3D 영상 데이터셋, 고령자 음성을 인식하기 위한 데이터셋, 로봇 발화 제스처를 자동으로 생성하기 위한 데이터셋 등 세계 최대 규모의 3D 영상 데이터와 고령자케어 로봇 연구를 위한 기술들을 공개했다.
향후 연구진은 공개한 기술들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안정화 작업을 하는 한편, 현재 로봇이 인지, 정서적 지원을 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청소, 식사 준비, 심부름 등 사회적 약자의 실질적인 일상생활을 지원을 위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