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학교 전일, 부산대학교 오진우 교수 연구팀과 교토대학교 김형도 교수 연구팀이 바이러스를 첨가해 페로브스카이트 결정의 질을 높이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자가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광전효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결정 생성시 나타날 수 있는 결함을 보정하고 광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는 화학첨가물이 이용되어 왔었다. 하지만 화학첨가물은 다루기 까다로운 용매를 사용하며 공정이 비싸고 생성된 물질의 순도가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 화학첨가물 대신 배양을 통해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를 첨가물로 사용하였다. 너무 긴 고분자나 너무 짧은 단분자 대신 그레인에 딱 맞는 크기인 M13 박테리오파지를 사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박테리오파지 표면의 아미노산들이 페로브스카이트 표면의 납 이온과 결합해 페로브스카이트 결정성장을 촉진시키고 표면결함을 보정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균일하면서 큰 페로브스카이트 결정의 형성을 유도, 광안정성이 높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박막을 구현해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만들어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22.3%의 광전효율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M13 박테리오파지가 없는 기존 소자의 20.9% 대비 향상된 것이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박테리오파지 표면에 페로브스카이트와 결합이 가장 잘되는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증폭시켜 페로브스카이트와의 결합력을 더욱 향상시킨 결과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