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전남대학교 이지범 교수 연구팀은 수면 유도장치를 이용한 수면 유도방법을 개발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10월 22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 1020190131612호)했다. 특허 명칭은 '수면유도장치 및 상기 장치를 이용한 수면유도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도시의 과도한 인공조명과 스마트 기기로 인한 빛 공해가 현대인의 숙면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밤에 최고조로 분비됩니다. 그러나 멜라토닌은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밤이 낮처럼 환하면 생체 리듬이 깨지고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돼 불면증과 정서불안,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빛과 어둠의 지속시간에 의해 제어되는 생리학적 기능들을 연구해 수면장애를 극복할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전남대학교 연구팀은 피부에 특정 파장의 빛을 조사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 유도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발명품은 빛을 발광하는 LED 모듈과 빛의 파장 및 출력 강도를 조절하는 제어 장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발된 장치에 부착된 LED 모듈에서 특정 파장대(560nm)의 빛을 사용자에게 조사합니다. 우선 가시광 발광 파장대(650nm)의 빛을 일정 시간 발광하고 적외선 발광 파장대(800~890nm, 900~990nm)의 빛을 순차적으로 조사합니다.
장치의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움직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멜라토닌 분비를 유도해 수면제와 같은 약물복용 없이 수면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 인체에 무해한 빛을 조사하여 특별한 부작용 없이 수면장애를 극복하도록 돕는 장치 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건강한 수면을 제공해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