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최삼진 교수 연구팀은 눈물 방울을 이용해 안질환 관련 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4년 7월 2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40096695호)했다. 특허 명칭은 '눈물 방울을 이용한 바이러스 감염진단 방법 및 기기’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여름철 유행하는 유행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생기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유행성 결막염은 충혈과 통증 그리고 시력이 나빠질 수 있어 감염을 빠르게 진단 및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성 결막염 진단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환자의 시료를 채취하고 PCR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감염병 질환을 진단하는 데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최삼진 교수 연구팀은 환자의 눈물을 수집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명확하고 신속히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기를 발명했습니다.
환자의 눈물을 건조하고 레이저를 조사해 라만 스펙트럼을 측정합니다. 이후 측정된 스펙트럼으로부터 다중 가우시안 피크를 추출합니다. 도출된 피크의 세기를 기준으로 도출된 값이 기준치 이상이면 정상으로 판단하고 기준치보다 낮다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즉, 특정 파장에서의 피크의 세기를 확인함으로써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병원에서 감염성 질환을 즉시 진단하는 진단기기 제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감염성 결막염을 빠른 속도로 진단하고 감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본 기술은 안과적 질환을 진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침, 땀 등 다른 체액 시료를 이용해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진단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에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멀티채널 플랫폼 개발과 감염병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