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한방재료공학과 백남인 교수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 8-O-글루쿠로니드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항당뇨 조성물을 개발했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7월 16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82517호)했다. 특허 명칭은 '플라보노이드 8-O-글루쿠로니드 화합물을 포함하는 항당뇨 및 항산화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이 낮아지는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만들어지는데 음식물 섭취로 혈중 글루코스 농도가 증가하면 인슐린이 분비되며 혈당을 세포와 각종 조직에 흡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인슐린 분비 장애와 인슐린 저항성으로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면 고혈당으로 인한 당뇨병과 관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백남인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해 정상적인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조성물을 개발했습니다.

건조된 아욱을 용매에 넣고 추출해 추출물을 만듭니다. 이후 추출물을 농축하고 분획하여 플라보노이트8-O 글루쿠로니드 화합물이 함유된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조성물의 항산화 및 항당뇨 효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당뇨병을 유도한 제브라피쉬를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군에 조성물을 주입하고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조성물을 투여한 그룹의 경우 손상된 췌장도가 회복되면서 항당뇨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조성물에 함유된 특정 화합물이 항산화 활성 발현에 기인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개발된 조성물이 항당뇨 및 항산화 효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손상된 췌장도를 회복시키고 정상적인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또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을 완화하고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