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호철 교수 연구팀은 맥아 추출물을 함유한 성장 장애 치료용 조성물을 개발했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4년 11월 24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40164499호)했다. 특허 명칭은 '맥아 추출물을 함유하는 성장 장애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저신장증은 같은 성별의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것을 말합니다. 저신장증의 원인은 유전과 체질, 질병 그리고 원인불명의 특발성 저신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작은 키는 성격적인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 저신장증을 치료하기 위해 성장호르몬을 주사하는 요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부담감을 안긴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특정 아이들에게 관절통과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개선할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김호철 교수 연구팀은 성장기 어린이의 뼈 성장에 우수한 효능을 갖는 저신장증 치료제를 발명했습니다.
맥아에 에탄올을 넣고 환류 추출하여 추출물을 만듭니다. 이후 추출물을 감압 농축하고 동결 건조하여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조성물의 성장 장애에 대한 효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마우스를 두 그룹으로 나눠 대조군에는 성장호르몬제를 투여하고 실험군에는 조성물을 투여해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테트라싸이클린 염색법으로 마우스의 골 성장을 측정한 결과 성장호르몬을 투여한 대조군보다 개발된 조성물을 투여한 실험군이 유의적으로 골 성장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즉 맥아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골 길이의 성장 효능이 우수했습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성장 장애 예방 효능이 우수해 저신장 어린이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와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체에 무해한 방법으로 성장호르몬의 분비와 이에 따른 뼈 성장을 촉진해 저신장 어린이가 키 성장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