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한방재료공학과 백남인 교수 연구팀은 개나리꽃 추출물 유래 리그난을 포함하는 혈관 염증 치료용 조성물을 개발했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10월 25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28368호)했다. 특허 명칭은 '개나리꽃 추출물 유래 리그난을 포함하는 혈관 염증 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의 초기병변은 주로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반응에 의해 발생합니다. 혈관 내피세포에 염증이 일어나면 염증 세포가 혈관 벽에 달라붙게 되고 혈관을 통해 영양 공급을 받던 조직에도 허혈이 일어나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혈관 염증 반응은 VCAM-1 단백질 발현에 의해 발생하고 동맥경화와 고혈압, 협심증 등의 다양한 혈관염증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백남인 교수 연구팀은 개나리꽃 추출물을 이용해 VCAM-1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능이 우수한 조성물을 개발했습니다.
건조된 개나리꽃에 메탄올을 넣고 추출해 추출물을 얻습니다. 추출물을 여과 및 농축하고 분획해 코리아나사이드 A 화합물이 함유된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경희대학교 백남인 교수 연구팀은 개발된 조성물의 효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마우스 혈관에 염증을 유도하기 위해 VCAM-1을 발현시켰습니다. 이후 대조군 마우스에 조성물을 투여했습니다. 실험 결과 코리아나사이드 A가 함유된 조성물을 투여한 그룹은 VCAM-1의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개나리꽃 유래 신규 코리아나사이드 A는 우수한 항산화 활성을 갖는 동시에 VCAM-1의 발현을 억제하므로 혈관 염증 치료에 효능이 우수했습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독성이 거의 없고, 경구투여가 가능해 혈관 염증 예방용 건강기능식품 및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혈관 염증에 의한 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제품 개발로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