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울산대학교 공과대학 IT융합학부 이명준 교수 연구팀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콘텐츠 서비스를 거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1년 5월 27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68089호)했다. 특허 명칭은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구현 방법 및 시스템’이다 산학협력단은 특허가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최근 국내 온라인 사이트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하던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각종 전자 서명 기술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차세대 신원 확인 기술인 DID는 탈중앙화된 신원 확인 서비스로 자신의 개인 정보를 직접 소유 및 관리하며 신원 확인에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DID를 이용하면 인증에 필요하지 않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아 더욱 안전하게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탈중앙화 방식보다 해킹에 의한 개인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울산대학교 연구팀은 콘텐츠 서비스에 DID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콘텐츠를 거래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콘텐츠 업로드 요청 시 콘텐츠 파일의 소유자나 생성 시간, 이름 등이 적혀진 메타 정보를 생성하여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관리 컨트랙트에 저장합니다. 검증 서버에서는 업로드 요청자의 정보와 메타 정보를 이용해 DID 인증을 진행하며 신원이 확인된 사용자에게, 콘텐츠에 대한 권한을 증명하는 자격 증명 정보를 발급합니다. 스토리지 서버는 사용자의 단말에 발급된 자격 증명 정보를 검증하고 해당 스토리지 서버에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는 권한을 나타내는 토큰을 발급합니다. 사용자는 해당 토큰을 이용해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다운로드 시 DID 인증을 통해 다운 증명 정보와 다운로드 토큰을 부여받아야 하며 해당 토큰을 이용해 설정된 유효시간 이내에 콘텐츠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본 시스템을 활용하면 DID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 관리 서비스의 인증 과정에서 생기는 개인 정보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증을 통해 콘텐츠 사용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콘텐츠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사용 권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영화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콘텐츠 제공 서비스에 활용해 콘텐츠 제공자의 권한 보호와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