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부경대학교 식품공학과 김영목 교수 연구팀은 올리고키토산이 함유된 여드름 치료용 조성물을 개발했다. 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6년 11월 15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151650호)했다. 특허 명칭은 '올리고키토산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여드름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여드름은 피지 과다 분비로 인해 피지선이 막히거나 균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여 생성되는 피부질환입니다. 가벼운 여드름은 일시적인 생리 현상으로 시간에 따라 호전될 수 있지만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여드름은 주위 조직을 손상시키고 화농이나 흉터, 색소 침착을 일으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여드름을 치료하는 보편적인 방법은 항생제와 레티노이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세균 감염에 의해 생성되는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항생제를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간 독성이 심해 지속해서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과산화 벤조일을 사용한 의약품이 존재하지만 피부에 심각한 자극과 건조증을 주고 홍진과 발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부경대학교 연구팀은 올리고키토산을 이용해 자극과 부작용이 적은 여드름 치료용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증류수에 아세틸화된 키토산을 혼합해 키토산 수용액을 제조합니다. 키토산 수용액에 락트산을 첨가해 교반 시키고 증류수를 추가로 첨가합니다. 탄화수소 나트륨 용액을 사용해 용액의 pH를 5.5로 조정하고 키토산아제를 사용해 가수분해합니다. 키토산 가수분해물을 10분 동안 가열하고 분획 및 동결건조해 올리고키토산을 수득합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개발된 조성물이 염증 전사 인자인 케모카인과 사이토카인의 발현량을 억제해 항균 및 항염 작용 효과가 우수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본 조성물은 천연 고분자인 키토산에서 올리고키토산을 추출해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조성물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내 분자 구조와 유사한 특징으로 약물을 빠르게 흡수시킬 수 있고 자극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에 의한 흉터와 색소 침착을 개선하고 환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