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장재은 교수 연구팀은 촉감 데이터 정보에 대한 사용자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촉감인식장치를 개발했다. DGIST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12월 31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74062호)했다. 특허 명칭은 '촉감인식장치, 시스템 및 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상품을 구매할 때 물품 자체의 성능이나 가격뿐 아니라 디자인이나 색감, 질감 등 다양한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특히 사용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잦은 의류 같은 경우 디자인이나 컬러와 같은 시각 정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촉감 정보입니다. 시각 정보는 사용자가 온라인 상에서도 비교적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촉감 정보는 직접 만지지 않는 이상 질감을 정확하게 느낄 수 없어 다른 사람이 느낀 주관적인 후기를 보고 추측하여 상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DGIST 연구팀은 직접 물체를 만지지 않아도 사용자가 좋아하는 촉감을 판별할 수 있는 촉감 인식 장치와 시스템을 발명했습니다.
마스터는 사용자의 선호도를 습득하고 이를 학습시키기 위해 촉감 인식장치를 이용해 표준 샘플 표면에 촉감 센서를 슬라이딩시키고 촉감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촉감 센서가 표면을 지나는 동안 물품의 압력 변화, 온도와 강도 거칠기 등 여러 정보를 획득하게 됩니다. 사용자는 촉감 센서를 이용해 다양한 표준 샘플을 만져보며 선호하는 촉감 정보를 입력합니다. 이후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해 촉감 정보에 따른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합니다. 학습된 촉감 선호도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촉감 정보에 따른 사용자의 선호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는 제품을 등록할 때 촉감 센서를 이용해 제품에 대한 촉감 정보도 함께 등록합니다. 만약 제품의 겉감과 안감, 옷깃 등의 재질이나 촉감이 다를 경우 부분적인 촉감 정보를 따로 첨부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제품을 볼 때 판매자가 제공하는 촉감 정보와 자신이 학습시킨 선호도를 이용해 사용자의 취향이 반영된 촉감 정보가 표시됩니다.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온라인 상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재질의 상품을 고를 수 있고 타인에게 선물할 제품을 결정할 때에도 그 사람의 선호도 학습 데이터를 이용해 선호하는 질감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본 발명품을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도입할 경우 소비자의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소비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