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DGIST 로봇공학전공 홍재성 교수 연구팀은 내시경 및 수술 도구의 위치 및 배향을 결정하는 것을 돕는 수술 항법 시스템을 개발했다. DGIST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5월 2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62990호)했다. 특허 명칭은 '수술 항법 시스템’이다. 산학협력단은 특허가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수술 내비게이션(수술항법장치)이란 의료영상을 기반으로 종양이나 혈관 등의 치료 대상의 위치를 수술 중 의사에게 알려 줌으로써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돕는 기술입니다. 종양과 정상조직 간의 구별이 어렵거나 내시경 시야로 해부학적 구조물을 모두 관찰하기 힘들 때 유용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사용이 의무화되고 한국에서도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DGIST 연구팀은 증강현실을 이용해 의료영상 위에 치료대상과 수술 도구의 위치를 표시할 수 있는 수술 항법 시스템을 발명했습니다.
환자의 질환 부위를 내시경 등의 카메라를 통해 확인합니다. 환자의 질환 부위를 촬영한 CT나 MRI 등 의료영상에서 정합용 마커의 좌표를 획득합니다. 그리고 환자로부터 그에 대응하는 특징점을 획득합니다. 전용 디스플레이를 통해 환자의 질환 부위에 필요한 정보가 가상 물체의 형태로 표시됩니다. 시스템을 조정하여 해부학적 요소들을 선택적으로 제거 및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해부학적 요소만 제거하고 종양만 표시할 수도 있습니다. 증강현실을 이용해 집도의는 별도의 내비게이션 모니터를 관찰하지 않고 수술대상에 계속해서 집중하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본 시스템을 통해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이 있는 곳만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고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뇌종양 제거, 부비동 수술 등 혈관이나 신경의 손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질환 수술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