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강태훈 교수 연구팀은 비접촉식으로 근접하는 사람을 감지할 수 있는 충돌 감지 센서 로봇을 개발했다. DGIST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7월 18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87091호)했다. 특허 명칭은 '충돌 감지 센서 및 이를 구비하는 로봇’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스마트 제조업이 등장하면서 사람과 협업이 가능한 협동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협동 로봇은 안전 펜스 없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물리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작업을 수행합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다루는 로봇들은 하중이 큰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로봇이 같은 작업 공간에 있는 사람을 인지하지 못해 충돌이 발생한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DGIST 연구팀은 정전용량센서를 이용해 비접촉식으로 근접하는 사람을 감지할 수 있는 충돌 감지 센서 로봇을 발명했습니다.

개발된 로봇은 로봇 관절 유닛, 충돌 감지 센서 그리고 제어부로 구성된 다관절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봇의 팔에 해당하는 링크에는 사람 또는 사물의 정전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두 가지의 충돌 감지 센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내장된 센서는 측정 면적이 큰 제1 정전용량측정부와 측정 면적이 작은 제2 정전용량측정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봇 주변에 사용자의 제스처가 인식이 되면 제1 정전용량측정부와 제2 정전용량측정부에서 정전용량이 변하고 그에 따라 측정 신호를 생성합니다. 제어부는 충돌 감지 센서로부터 인식된 측정 신호가 위험영역인지 공유영역인지에 따라 로봇 동작을 제어해 작업 공간에서 작업자 또는 다른 사물과의 충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로봇은 근접해있는 사람과 사물을 사전에 감지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의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협동 로봇과의 협업으로 인해 제조업 분야의 생산 효율성이 향상되고 노동자들에게 안전한 노동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안정성 또한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협동 로봇의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를 이용한 생산성과 경제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