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건국대학교 스마트운행체공학과 박훈철 교수 연구팀은 곤충을 모방한 날갯짓 비행체를 개발했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5년 10월 2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50139026호)했다. 특허 명칭은 '곤충 모방형 날갯짓 비행체’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생체 모방형 날갯짓 비행체는 새와 곤충과 같은 생명체의 비행기술을 모방해 제작한 비행체를 말합니다. 곤충이나 새의 날갯짓 비행은 상대적으로 느린 비행 속도에서도 충분한 양력과 추진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파리와 같이 작으면서도 뛰어난 비행기술을 가진 곤충의 메커니즘을 적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비행체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연구팀은 꼬리가 없이 두 날개만을 이용해 비행이 가능한 곤충 모방형 비행체를 발명했습니다.
비행체는 한쌍의 날개와 직류모터, 그리고 직류모터의 왕복 회전 운동을 돕는 구동력 변환 모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동력 변환 모듈은 일정한 방향으로 회전 운동 하면서, 회전각 범위 내에서 날개가 앞, 뒤로 왕복 회전 운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슬라이드-크랭크 메커니즘으로 작동합니다. 또한, 왕복 회전 운동을 양쪽 날갯짓으로 전달하는 풀리-벨트 메커니즘을 통해 작동합니다. 나아가 날개의 날갯짓 평면각을 조정할 수 있는 SPC 모듈을 포함하면 비행체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가 큰 드론에 비해서 비행효율이 높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곤충의 구조와 움직임을 로봇 기술에 적용해, 탐지되지 않고 적군을 정찰하거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서 희생자 수색 및 화생방 무기 탐지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