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최윤호 교수 연구팀은 AI 학습데이터 보안을 강화한 이미지 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7월 17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86463호)했다. 특허 명칭은 '딥러닝을 위한 이미지 처리 방법 및 이미지 처리 시스템’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딥러닝은 현실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답을 예측하기 위해 컴퓨터를 통해 학습을 시키는 머신러닝 기술 중 하나입니다. 일례로 자율 주행 자동차의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에서 추출한 이미지를 학습 시켜 사고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딥러닝 연산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가 요구됩니다. 최근에는 경제성을 고려하여 외부 클라우드를 통해 연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버는 외부 소유자의 영역으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탈취될 위험이 있습니다. 학습 이미지 상에는 사용자의 얼굴이나 개인정보 등의 데이터가 담겨 있을 수 있어 데이터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산대학교 연구팀은 이미지를 비식별화 처리함으로써 원본 이미지의 노출을 방지할 수 있는 이미지 처리 시스템을 발명했습니다.
이미지를 순서 보존 암호화(OPE) 기법을 이용해 비식별화 처리합니다. 기존의 원본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선형 데이터를 유지하면서 비식별화된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이미지를 암호화하면 사람이 알아볼 수 없는 이미지로 변경됩니다. 그러나 컴퓨터는 암호화된 이미지를 원본 이미지와 동일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즉, 원본 이미지로 학습했을 때와 유사한 처리 시간 및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 의한 식별력은 유지하면서 사람에 의한 식별력을 떨어뜨려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민감 정보를 다루는 딥러닝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