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단국대학교 제약공학과 진성규 교수 연구팀은 카베디롤의 수용해도를 증가시키는 고체분산체 제조방법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12월 30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187056호)했다. 특허 명칭은 '경구 생체이용률이 증가된 주석산을 포함하는 카베디롤 함유 고체분산체 및 이의 제조방법’이다. 산학협력단은 특허가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고혈압과 심장의 기능이 감소되는 질환의 치료제로 카베디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카베디롤은 알파베타 차단 효과가 있어 심박출량 감소 없이 말초혈관의 저항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심부전 환자를 치료하는데 활용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카베디롤은 수용해도가 낮아 경구로 투여했을 때 투여된 약물이 체내에 충분히 흡수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단국대학교 연구팀은 주석산을 이용해 카베디롤의 수용해도와 경구 생체이용률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약물 제조 방법을 발명했습니다.

카베디롤과 트윈, 코포비돈 및 주석산을 혼합해 혼합물을 만듭니다. 이후 혼합액을 분무건조하여 고체분산체를 제조합니다. 개발된 약물은 친수성 고분자인 코포비돈에 카베디롤이 고르게 분산되어 있습니다. 환자가 약과 물을 함께 먹으면 위 내에서 약물이 물과 접촉합니다. 약물이 친수성 고분자인 코포비돈에 분산되며 약물의 성질이 친수적으로 변화합니다. 이를 통해 약물의 수용해도를 증가시켜 생체내 이용률을 증가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약물의 복용량을 줄이고 치료효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본 기술을 통해 제조되는 약물은 고체상이라 복용과 보관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경구 생체이용률이 향상된 고혈압 및 심부전증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고령화, 복지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고혈압과 심부전 관련 질병이 늘어나면서 기술의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