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단국대학교 제약공학과 정재환교수 연구팀은 재발성 각막 미란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니들 치료기기를 개발했다.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10월 26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20200139114호)했다. 특허 명칭은 '각막 손상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니들 시스템’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
재발성 각막 미란은 눈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상피세포가 벗겨지는 질병입니다. 벗겨진 상피세포는 주변의 신경 세포를 자극해 극심한 고통을 유발합니다. 빛에 직접적인 노출을 막을 방어막이 사라져 눈부심이나 광 공포증을 야기하고 심할 경우 실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약한 재발성 각막 미란은 눈에 윤활제를 뿌리거나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여해 감염과 통증을 줄여 치료합니다. 그러나 상태가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재발성 각막 미란에 가장 효과적인 수술은 ASP입니다. 피하주사 바늘을 이용해 각막의 상처 부위에 여러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상피를 고정하고 기저막을 빠르게 생성시키는 방법입니다. 구멍의 깊이는 100에서 200㎛로 매우 정교한 기술을 요구하며, 손으로 피하주사 바늘을 조절해 관통하는 과정에서 깊게 관통할 경우 내부의 다른 기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단국대학교 연구팀은 일정 깊이 이상으로 각막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설계한 마이크로니들을 발명했습니다.
시술자는 환자의 각막 두께나 눈동자의 곡률을 측정하고 환자별 맞춤형으로 니들의 길이를 조절합니다. 마이크로니들의 전면부에 둘레부가 돌출되어 있어 니들이 각막에 일정 깊이 이상 침투하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본 발명품은 1개의 니들이 탑재된 싱글 형과 여러 개의 니들이 탑재된 어레이 형으로 제조할 수 있습니다. 니들을 일회용으로 제작하면 시술에 따라 형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결을 유지하고 오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장치의 헤드부에 LED를 설치하면 환자의 눈에 자극을 줄이면서 수술을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본 발명품은 ASP 수술에 사용하는 마이크로니들을 환자의 안구의 형태에 따라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수술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의료 사고를 줄이고 수술의 편의성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