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동아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서권일교수 연구팀은 장 염증 및 변비 개선에 효과적인 매실 유산발효액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11월 27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48206호)했다. 특허 명칭은 '장 염증 및 변비 개선 효능을 갖는 매실 유산발효액 및 이의 제조 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서구화된 현대인의 식습관과 면역력 결핍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염증성 장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 질환은 원인 불명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입니다. 현재까지 염증성 장 질환의 치료제로 TNF-α 항체가 사용되고 있지만, 장기간 투여 시 면역 저하와 종양 생성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변비 또한 식습관의 변화로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변비 증상은 전 인구의 20%에 이르는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대부분 소홀히 대처하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대변에 암 유발 물질이 있을 수 있고 축적된 노폐물이 대장 안에서 오래 머물면서 흡수되면 치질과 대장암, 직장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아대학교 연구팀은 장 조직의 회복과 장 염증 그리고 변비 개선 효능이 우수한 조성물을 개발했습니다.
매실 농축액에 식물성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라타륨과 락토바실러스 카제이를 혼합 접종하고 발효 시켜 매실 유산 발효액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조성물의 장 기능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마우스에 변비를 유도하고 조성물을 경구 투여했습니다. 실험 결과 개발된 조성물을 섭취한 실험 집단의 경우 분변의 수분 함량이 증가하면서 변비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장 염증을 유도하고 조성물을 투여한 마우스의 경우 사이토카인의 함량이 감소하면서 장 염증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개발된 조성물로 인해 혈액과 대장 조직의 인터페론 함량이 증가해 면역조절능력과 항암작용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장 내 유산균을 늘리고 수분 함량을 높여 변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 염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본 기술을 활용하면 장 염증 및 변비 개선 효능을 갖는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실의 고부가 가치 창출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