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동아대학교 화학과 정대일교수 연구팀은 간질성 발작, 경련에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발프로산 유도체 항경련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09월 22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122502호)했다. 특허 명칭은 '발프로산 유도체,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항경련제’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우리의 몸은 뇌에서 전기 신호를 보내 각 조직의 기능을 조정합니다. 발작은 정상 전기 신호에 급격한 변화가 생겨 뇌세포에서 통제되지 않은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것으로 발작이 발생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의 근육들이 일시적으로 수축되는 현상을 보입니다. 특히 간질지속증은 환자가 완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않은 상태로 30분 이상 연속적으로 발작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입니다. 간질성 발작은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에 간질과 경련을 개선할 근본적 치료법 개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동아대학교 연구팀은 뇌의 신경 세포를 보호하여 간질과 경련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6종의 발프로산 유도체 화합물을 혼합해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조성물의 항경련 효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용 마우스에 개발된 조성물을 각기 다른 농도로 투여하고 전기 충격을 가했습니다. 실험 결과 조성물이 적게 투여된 마우스는 경련이 일어났지만 2배를 투여한 마우스는 전기 충격을 가하여도 경련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개발된 조성물은 경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신경전달물질에 독성을 유발하는 물질을 감소시키고 신경 세포의 생존율을 높여 항간질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간질성 발작 또는 경련을 예방하는 건강기능식품 및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간질과 경련으로 고통받는 뇌 질환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해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