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유영현교수 연구팀은 내분비교란물질 관련 질병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6년 09월 08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115867호)했다. 특허 명칭은 '내분비교란물질에 의한 질병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치료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환경호르몬은 산업용 화학물질과 미세먼지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내분비교란물질이라고도 불리며 우리 몸에서 정상적인 호르몬이 만들어지거나 작용하는 것을 방해하여 생식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폴리염화비페닐과 같은 잔류성 유기화합물은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내분비교란물질은 체내에 축적되면서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고 당뇨병과 고혈압, 심혈관 질병 등의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아대학교 연구팀은 내분비교란물질에 의한 지질축적을 감소하고 관련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FSP27 단백질에 특이적인 siRNA를 이용해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조성물의 내분비교란물질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마우스에 내분비교란물질 중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을(PCB-118과 PCB-138) 투여하고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유기오염물질을 투여한 마우스 모두 지방생성이 촉진되며 비만과 당뇨가 유발되었습니다. 마우스에 조성물을 투여하고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실험 결과 개발된 조성물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에 의한 지질축적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인슐린 수용체 기질1의 환원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당뇨병 치료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즉, 내분비교란물질에 대항해 인체 내 대사 항상성 기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농도로 축적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잔류성 화학물질을 체내에서 빠르게 배출하여 환경성 질환 발생을 예방하고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