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마켓]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이동근교수 연구팀은 인후두 역류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트리메부틴 말레산 기반 치료용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12월 24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173947호)했다. 특허 명칭은 '인후두 역류질환 치료 또는 예방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인후두 역류 질환은 위장과 연결된 식도의 괄약근이 약해져 위장 안의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를 통해 목으로 올라오는 증상입니다. 역류한 내용물이 목 부위를 자극하여 인두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목소리 변화, 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인후두 역류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식생활 교정과 약물치료를 진행합니다. 현재는 양자펌프 억제제가 약물치료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를 통해 인후두 역류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장 운동성 감소와 인후두 과민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동아대학교 연구팀은 기존의 인후두 역류 질환 약물에 트리메부틴 말레산을 혼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습니다.

트리메부틴 말레산이 함유된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양자펌프 억제제와 같은 기존 약물과 병행 투여하면 효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조성물이 인후두 역류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인후두 역류증 환자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군에는 개발된 조성물과 양자펌프 억제제를 병행 투여하고 대조군에는 양자펌프 억제제만 투여했습니다. 그리고 가래와 기침, 호흡곤란, 이물감 등 9가지 증상을 측정하는 역류증상 지수를 문진표로 작성했습니다.

실험 결과, 개발된 조성물과 양자펌프 억제제를 함께 투여한 실험군에서 이물감과 흉통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트리메부틴 말레산이 인후두 역류 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인후두 역류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역류증을 완화하고 이물감과 동반되는 헛기침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인후두 역류증 개선과 관련 증상에 빠르게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향후 인후두 역류증에 좋은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