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동아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서권일교수 연구팀은 항산화 및 항염효과가 우수한 동충하초 추출물 및 부추추출물 기반 항암음료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04월 1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45771호)했다. 특허 명칭은 '부추추출물 및 동충하초추출물을 이용한 항산화 및 항암 기능성음료와 그 제조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동충하초는 겨울에 곤충의 체내에 서식하면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여름에 숙주를 파괴하여 곤충의 밖으로 자라나는 버섯입니다. 동충하초 속에는 코디세핀 성분이 다량 존재해 항암 효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추 또한 항암과 항산화 그리고 항균 효과에 이르기까지 인체에 유용한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최근 동충하초와 부추에 관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식품으로 응용되고 있으나 각각의 향미와 맛이 강해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아대학교 연구팀은 부추와 동충하초를 이용해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음료 제조 방법을 발명했습니다.

부추 잎을 고온의 물에 넣고 추출하여 여과합니다. 그리고 동충하초 분말을 증류수에 넣고 열수 추출합니다. 이후 열수 추출물을 가열하고 원심분리합니다. 최종적으로 제조된 부추 추출물과 동충하초 추출물에 사과 농축액을 넣고 기능성 음료를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조성물의 효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전이된 전립선 암세포(LNCap)와 전이되기 이전의 전립선 암세포(RC-58T)에 동충하초 추출물과 개발된 조성물을 투여하고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두 세포 모두 암세포 성장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조성물을 투여한 그룹의 경우 항산화 효능과 함께 DPPH 라디칼과 ABTS 라디칼의 소거 활성이 더욱 우수했습니다. 즉, 동충하초 추출물과 부추 추출물을 함께 첨가했을 때 항산화 효능이 더욱더 높았습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항암 효능이 우수해 암을 예방하는 건강기능식품 및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인체에 무해한 방법으로 암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고 농가에서는 부추와 동충하초 판매를 늘릴 수 있어 농업과 식품 산업의 생산성과 경제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