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 연구팀이 5G 이동통신에 적합한 소형의 고성능 필터를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5G 통신에서는 금속 재질의 Cavity 필터가 사용되고 있으나, 보다 소형 경량화되고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필터가 요구된다.

이에 연구팀은 각각의 공진기마다 3차원 Step을 두어 길이를 최소화한 후, 이때 발생하는 주파수특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TE Mode의 도파관 형태를 사용하였다. 이로써 같은 공진기의 수량을 가지면서도 주파수의 특성을 향상시켜 금속 Cavity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 금속 재질의 Cavity 필터는 크기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는데, 연구진은 고유전율의 유전체 세라믹 재료를 사용하여 부피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또한 근접 공명 기반의 대칭 기술을 이용하여 독창적인 소형 경량의 고감쇄 필터를 개발함으로써 인접 주파수대역의 감쇄 특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릿치마이크로웨이브’에서 해당 기술을 이전 희망하였으며, 2021년 9월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3차원 다단계 Step 방식으로 크기를 크게 줄인 5G 통신용 일체형 고성능 멀티 공진기 개발 노하우(Know-How)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다.

해당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를 앞둔 5G 이동통신 시장에서 소형경량화에 가격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부품 수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부품 산업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