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상국립대학교 경제학부 이상엽교수 연구팀은 안전한 화장품 및 의약품 원료를 공급하는 히알루론산 생성능을 향상시키는 제조방법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10월 25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28200호)했다. 특허 명칭은 '히알루론산 생성능이 향상된 재조합 미생물 및 이를 이용한 히알루론산의 제조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히알루론산은 글루쿠론산과 N-아세틸 글루코사민을 포함하는 고분자 폴리머로 높은 수분 함유력을 지니고 있어 안과, 류마티스, 피부과 및 화장품 보습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원료로서 이용되고 있습니다. 히알루론산은 동물 조직으로부터 추출될 수 있으나 이는 종간 면역원성의 위험이 따르므로 히알루론산 생산력을 지니는 미생물을 사용해 히알루론산을 제조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히알루론산 생산 미생물로 이용되는 미생물 종인 스트렙토코커스 종의 균주들은 병원성 균주로써 여전히 위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연구팀은 비병원성 미생물인 대장균으로부터 히알루론산 생성능이 향상된 재조합 미생물을 제작하고, 이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히알루론산을 제조 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습니다.
히알루론산 합성 효소를 코딩하는 유전자인 hasA를 *Streptococcus equi subsp. zooepidemicus* ATCC 35246로부터 확보하여 pTac15k에 구축한 뒤, 이를 형질전환하여 히알루론산 생산 재조합 미생물 *E. coli* K12 W3110 pTac15k-hasA를 제작합니다.
히알루론산 생산능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갈락토오스 오페론 리프레서를 코딩하는 유전자 (*galR, galS*)를 knockout 및 *pfkA, zwf* 유전자를 추가로 knockout시켜 재조합 미생물을 제작합니다. 그 후, UDP-N-아세틸 글루코사민 생산 유전자 (*glmUS, glmM*)를 과발현 시켜주었습니다. 이들의 히알루론산 생산능 및 수율을 확인한 결과, 히알루론산 생산능을 지니지 못하는 대조군과 달리 재조합 미생물은 히알루론산 생산능 및 수율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개발한 재조합 미생물은 히알루론산 생성능을 지닐 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어 화장품 또는 의약품의 원료, 식품업, 의료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