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호서대학교 화장품생명공학부 김성조교수 연구팀은 항암예방에 효과적인 선녀배 추출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6년 08월 10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101583호)했다. 특허 명칭은 '선녀배(Dudleya brittonii) 추출물의 제조방법 및 선녀배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항암 또는 항산화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선녀배는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가 원산지이며, 바위틈이나 모래 절벽 등의 험한 환경에서 자라는 다육식물입니다. 현재 천연물의 효능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지만, 주로 관상용으로 활용되는 다육식물들의 효능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습니다. 두들레야(Dudleya) 속의 식물들이 원산지에서 약용식물로 활용되었지만, 발명 당시 선녀배의 추출법이나 성분, 효능 등에 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호서대학교 김성조 교수 연구팀은 선녀배를 이용해 항암과 항산화 효능이 우수한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물에 선녀배 잎을 넣고 100℃ 이상의 고온에서 추출하여 조성물을 만듭니다.
연구팀은 조성물의 항암과 항산화 효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결과, 악성 흑색종 세포 내의 활성산소를 감소시키고, 세포의 생존율과 증식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암이 아닌 정상 피부세포에는 독성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즉, 항산화 효과와 흑색종에 선택적인 강한 항암 활성을 나타냈습니다.
본 조성물은 항암 또는 항산화 효능이 우수해 흑색종을 예방 및 치료하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생리활성 소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팀에서 발명한 선녀배 함유 조성물이 새로운 생리활성 소재로 주목받으며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