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호서대학교 나노바이오학과 강충경교수 연구팀은 항균효과가 우수한 해삼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5년 11월 1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50159367호)했다. 특허 명칭은 '한국산 해삼에서 분리한 신규 항균활성 펩타이드 및 그 용도’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지구에 사는 대부분의 생명체는 외부 미생물의 침입을 막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체내에서 항균 펩타이드를 생산합니다.  항균 펩타이드란 10~50개 사이의 아미노산들로 구성된 염기성 펩타이드로, 생물체에 존재하는 중요한 생체 방어인자입니다. 특히 알파-헬릭스 구조의 항균 펩타이드는 세균의 세포막에 작용해 세포막을 파괴함으로써 세포를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알파-헬릭스 항균 펩타이드는 염 농도에 의해 항균 효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정성의 저하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호서대학교 강충경 교수 연구팀은 해삼을 이용해 안정성과 항균 활성이 우수한 신규 항균 활성 펩타이드를 발명했습니다.

동결건조된 해삼을 증류수에 넣고 혼합합니다. 이후 균질기에서 조직을 잘게 분쇄하고 원심분리해 추출물을 만듭니다. 해삼 추출물을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해 정제하여 항균 활성 펩타이드를 분리합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제조된 펩타이드의 항균 활성 효능을 검증했습니다. 실험 결과 제조된 펩타이드는 그람 양성균과 그람 음성균에 대해 우수한 항균 활성을 나타냈습니다. 본 기술은 항균 활성 펩타이드 및 펩타이드를 코딩하는 항균용 약학적 조성물과 화장료 조성물, 방부제 등의 항균 성분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천연항균물질을 이용해 기존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