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홍일화교수 연구팀은 노화방지 및 개선효과가 우수한 세포재생 및 노화방지용 약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02월 04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13153호)했다. 특허 명칭은 '대망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세포재생 또는 노화방지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은 증가하고, 생체 내 생리활성 물질의 저하 및 변성, 활성산소의 증가로 인한 세포 성장 및 재생능력 감소와 그로 인한 손상에 대한 세포의 민감도는 증가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노화에 따른 질병발생 증가로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세포의 재생촉진 및 손상예방을 위해서는 각종 항산화물질 및 성장인자가 필요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조성물이 필요합니다. 현재 상용화된 성장인자의 경우, 대부분 유전자 재조합을 통한 소량 생산만이 가능하고 매우 고가여서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대망조직(Greater omentum)은 위장에 연결되어 복부장기를 덮고 있는 레이스와 같은 구조를 가진 지방조직으로, 지방 뿐 아니라 풍부한 혈관과 림프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반과 유사하게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들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연구팀은 도축 부산물인 돼지 대망조직을 활용하여 수용성 추출물 획득에 성공하였고, 대망 추출물에 HGF(Hepatocyte growth factor),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FGF(Fibroblast growth factor), PDGF(Platelet-derived growth factor), EGF(Epidermal growth factor) 등 다양한 성장인자와 SOD, catalase 등의 항산화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음을 최초로 확인하였습니다. 

DPPH 자유 라디칼 소거 활성 실험을 통해 추출물 농도 증가에 따라 항산화 활성이 증가함을 확인하였고, 대망추출물 처리에 의해 마우스 간세포주(AML21 cells)와 사람의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증식 및 활성이 증가함을 확인하였습니다.

돼지의 대망조직은 특별한 사용용도가 없어 도축 후 버려지는 구조물로 손쉽게 대량 획득할 수 있습니다. 즉, 대량의 추출물 획득이 가능하고, 항산화물질과 성장인자가 풍부하여 세포재생 및 노화방지용 조성물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동결건조하여 장기보관이 가능하고, 수용성이므로 다양한 용매에 용해되어 화장품과 주사제, 피부외용제 등으로 폭넓게 활용 가능합니다.

또한 세포 배양실험에서 세포 증식을 촉진하므로, 현재 세포 배양 시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동물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소태아혈청(FBS) 대체제로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