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조선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최동민교수 연구팀은 핀정보의 노출을 방지해 보안성을 높인 핀정보 입력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04월 02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38515호)했다. 특허 명칭은 '핀정보 입력장치 및 제어 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PIN은 숫자만으로 이루어진 비밀번호를 입력해 사용자를 식별하는 방법으로 휴대전화의 잠금 기능이나, ATM 등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PIN은 짧은 길이의 숫자로 이루어져 있어 사용자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비밀번호와 달리 영문이나 특수문자를 사용할 수 없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하며, 타인에게 쉽게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PIN의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무작위로 키패드를 배열하거나, 화면상에 효과를 추가해 착시를 주는 등 다양한 개선책이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타인이 PIN을 입력하는 모습을 볼 경우 쉽게 비밀번호가 노출되거나 유추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최동민 교수 연구팀은 입력 안내부의 배열에 따라 PIN 코드의 위치를 입력해 보안을 강화한 사용자 인증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한 개의 기준 코드와 여러 개의 숫자로 이루어진 PIN 코드를 설정합니다. 사용자 식별 요청이 입력될 경우 입력 안내부를 화면에 전송합니다. 입력 안내부는 영어로 이루어진 6개의 기준 코드와 30개의 숫자 코드가 무작위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PIN 코드의 기준 코드를 기준으로, 숫자 코드와의 좌우 거리와 상하 거리를 비교합니다. 1개의 숫자 코드를 기준으로 3개의 위치정보가 도출되며, 가장 가까운 위치의 상하좌우 정보를 입력하거나, 상하좌우 거리의 합계를 입력합니다.

본 방법은 무작위로 배열되는 안내부 상에서 설정한 PIN 코드의 위치정보를 비교해 간단하고 안전하게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PIN 코드를 입력하는 장면이 노출되더라도 코드를 유추하기 까다롭습니다. 본 방법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높은 편의성과 보안성을 지닌 사용자 인증 방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