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인제대학교 약학과 김연정 연구팀은 암 백신 및 면역치료제 기능이 우수한 광열처리된 세포 용해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10월 18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135266호)했다. 특허 명칭은 '광열 처리된 세포 용해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백신 또는 면역치료제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암은 전 세계 사망 원인 2위이며,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고위험군 질병입니다. 최근 빛을 이용해 열에너지를 생성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광열 치료가 개발되었습니다. 광열 치료는 부작용과 흉터가 적고, 강력한 치료 효과 및 암의 성장 억제력을 지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광열 치료는 투과율이 낮아 빛이 조직을 관통하는 깊이가 얕고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또한, 재발 및 전이된 암의 치료에 사용하기 어려워 이를 개선할 암 치료 방법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인제대학교 김연정 교수 연구팀은 광열 처리를 통해 항암 효과가 향상된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온열 처리를 통해 열 충격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 시켜 암세포의 면역원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다양한 세기의 광열 처리를 진행했으며, 광열 처리에 따른 열 충격 단백질의 발현량을 비교했습니다. 4W/㎠ 세기의 레이저를 이용했을 때 워터 배스를 이용한 기존 방법보다 높은 열 충격 단백질의 발현량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암세포 주인 CT-26-HER2/neu 세포에 광열 처리를 한 상등액을 이용해 수지상 세포 백신을 제작했습니다.
기존 온열 백신은 30%의 특이적 용해를 유도했지만, 광열 처리를 사용한 백신은 90% 이상의 항원 특이적인 표적 세포 사멸이 유도되었습니다. 또한, 마우스에 CT-26-HER2/neu 세포를 투여한 뒤 백신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종양의 성장을 현저히 억제하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광열 처리를 통한 백신은 기존 온열 처리를 통한 백신보다 향상된 항암 효과를 유도할 수 있어, 악성종양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