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예성수교수 연구팀은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해조류 지충이 추출 암 치료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6년 08월 02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098552호)했다. 특허 명칭은 '해조류 지충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암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암은 세포 주기가 조절되지 않아 세포분열이 계속되며 주위 조직이나 장기에 침입하여 종괴 형성과 정상조직의 파괴를 불러일으키는 질병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암 치료 방법은 외과적 수술을 통해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암은 다른 장기로 쉽게 전이하여 외과적 수술이 어려운 경우 항암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이 사용됩니다. 항암제는 세포의 분열 주기를 억제해 암세포를 살상하거나 암세포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화학적으로 합성된 물질인 항암제는 암세포를 제외한 정상 세포에도 독성을 일으키는 등 각종 부작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연물을 이용한 항암제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인제대학교 예성수 교수 연구팀은 지충이 추출물을 이용해 암세포 사멸 효능을 지닌 조성물을 개발했습니다.

지충이는 항산화, 항염증, 항균 등의 효능을 지닌 해조류입니다. 지충이를 세척하고 동결과 건조, 분쇄를 통해 파우더로 만듭니다. 파우더에 아세톤, 메틸렌 클로라이드를 넣고 혼합 용매를 이용해 추출액을 추출합니다. 추출액을 진공 상태에서 회전 증발기를 이용해 농축 시켜 지충이 추출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지충이 추출물 처리에 따른 종양 세포의 생존율을 비교했습니다. 아세톤과 메틸렌 클로라이드를 이용해 추출한 지충이 추출물은 최대 40%가량 종양 세포의 생존율을 감소시킨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충이 추출물을 통해 암세포의 생존율 감소에 효과적인 조성물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항암제의 부작용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