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남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김승현교수 연구팀은 제습과 가습을 동시에 사용이 가능한 에너지 절약형 액체 제습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03월 1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28838호)했다. 특허 명칭은 '에너지절약형 액체 제습장치’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연구실이나 병실과 같이 습도에 민감한 공간은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제습기와 가습기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제습기는 프레온 가스를 냉매로 이용해 공기를 냉각 시켜 습기를 제거합니다. 프레온 가스는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냉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제습기는 대형 구조를 가져 가정에서 사용하기 어려우며, 냉각 후 열의 회수가 용이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제습기는 여름철 습도 조절을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하며, 가습기를 추가로 구비해야 해 경제성이 낮은 문제가 있습니다.
경남대학교 김승현 교수 연구팀은 열 회수와 가습 기능을 결합한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제습기를 개발했습니다.
제습을 위해 액체 제습제를 투입한 후 제습기를 작동시킵니다. 액체 제습제는 소수성 중공사막을 지나며 유입된 공기와 만나 습기를 제거합니다. 이 과정에서 습기가 액체 제습제에 희석돼 농도가 낮아지고, 온도가 높아집니다. 희석된 제습제는 열전소자에 의해 가열되며, 응축수가 포함된 소수성 중공사막과 만나 수분이 제거되며 농축됩니다. 농축된 액체 제습제는 습기 제거를 위해 열전소자를 이용해 냉각 후 제습부로 이동하며, 제거된 수분은 응축 시켜 가열된 제습제 속 수분을 제거하는 응축수로 사용됩니다.
본 제습기는 가열된 액체 제습제를 건조한 공기와 접촉시키고 수분을 전달해 가습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레온 가스 대신 액체 제습제를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제습이 가능하며, 제품의 소형화가 용이합니다. 즉, 열전소자를 이용해 버려지는 열을 회수할 수 있으며, 제습과 가습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 발명을 통해 단일 장치로 친환경적인 제습 및 가습이 가능합니다. 높은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을 지닌 항온 항습용 기기의 제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